티몬 위메프에서 판매자 정산이 지연되면서 셀러와 소비자 모두 피해가 예상되는 등 사태가 심각합니다. 티몬 위메프 관련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실과 정부도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인데요. 전날 티몬 위메프의 모기업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지만 상황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티몬 위메프 사태를 간략히 요약하고, 현재 피해자가 취할 수 있는 대응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티몬 위메프 사태
티몬 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면서 판매자와 소비자까지 큰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이번 사태를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지마켓 창업자 구영배가 지마켓을 매각 후 싱가폴에서 큐텐을 창업합니다.
2) 물류자회사인 큐텐익스프레스를 나스닥 상장을 준비합니다. 이커머스 생태계로는 적자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큐텐익스프레스를 상장시킬 준비를 한 것입니다.
3) 상장을 위해서는 몸집 불리기가 필수로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본잠식에 빠져 헐값에 매물로 나와있던 쇼핑몰들을 하나씩 인수하기 시작합니다. 그때 인수한 쇼핑몰이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AK몰 등이 있습니다.
4) 골드만삭스가 맡아 올해 상장을 계획하였으나, 연속된 실패를 맞게되고 그 사이 자본잠식에 빠져있던 쇼핑몰들의 재무상태는 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애초에 큐텐의 대표 구영배가 쇼핑몰 사업, 경영에 관심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5) 최근 티몬, 위메프 상품권, 자체 캐쉬 등을 팔면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고 일명 돌려막기로 버텼으나 6월부터 현금 부족으로 입점 업체들 대금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6) 티몬에서는 한달 뒤 발송하는 선결제 상품권 할인 판매 등을 통해 현금 확보, 대금 지급을 하였으나 한계에 도달하며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한 업체들이 증가하였습니다.
7)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한 업체들이 물건 배송을 안하거나 여행 상품을 취소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상품권 업체에서 판매를 중단하자 티몬 위메프의 현금 흐름이 막혀버립니다.
8) 구영배 대표는 싱가폴에서 국내로 입국해 상품권 대표들을 만나 판매를 요청하고 있고,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지만 현 상황을 극복하기란 불가능해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공격적인 M&A, 그리고 경영 보다는 나스닥 상장에 메달린 결과로 현 사태가 벌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극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플랫폼을 어떤 판매자가 입점해 판매를 할지,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예전의 티몬, 위메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피해자 대응방법
판매자분들께서는 이미 조직적으로 소송을 준비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선 사례를 보면 수년간의 법적 소송을 진행한 일부 고객만 피해 보상을 일부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부가 어느정도 개입해야 많은 피해자들이 구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최소한의 대응방법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위메프 본사를 방문해 환불을 계좌로 입금 받기도 했다는 인증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정말 머지 사태때와 똑같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위메프 본사를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아래 위치를 참고해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최근 위메프에서 주문한 식품이 배송되지 않고 있습니다. 솔직히 소액이라 포기를 했는데요. 판매자 연락처가 있어 연락해보니, 제품을 보내주겠다고 해 취소, 환불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배송이 오지 않아 속이 쓰린건 사실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티몬 위메프 사태가 잘 마무리되고 판매자, 소비자 모두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길 바래보겠습니다.